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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펌】[박형배의 학습두뇌 견문록] 다빈치·처칠·다윈 모두 Dyslexia(난독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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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5-23 17:06 조회1,5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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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배의 학습두뇌 견문록] 다빈치·처칠·다윈 모두 Dyslexia(난독증)였다

  • 박형배·HB두뇌학습클리닉 대표·정신과 전문의 

입력 : 2009.05.10 15:35 / 수정 : 2009.05.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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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배·HB두뇌학습클리닉 대표·정신과 전문의

인간은 자신들의 능력을 표준화된 방법으로 평가하기 위해 언어적 묘사를 중심으로 한 시험 방식을 주로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언어 중심의 가르침이나 평가 방식에 취약한 두뇌 구조를 갖고 태어난 아이들이 있다. 바로 디스렉시아(Dyslexia·난독증)이다.

'디스렉시아'는 글을 읽지 못하는 어맹증(word blindness)과는 전혀 다르다. 글을 못 읽고 말을 못하는 것이 아니다. 언어를 습득하고 이해하고 표현하는 과정에서 음성과 글자의 유사한 차이를 구분하지 못한다. 또 단어의 은유와 비유, 추상적 의미를 잘 이해 못 하거나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상황에 적절한 단어의 회상과 선택 등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학습정보를 처리하는 두뇌의 두 가지 방식 중 디스렉시아는 순차적이고 청각적인 언어중심의 좌뇌가 공간적이고 시각적인 비언어 중심 우뇌보다 상대적으로 덜 발달한 경우이다. 그러므로 이들은 학습정보를 받아들일 때 언어를 통한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방법보다, 서로 상호연관성과 직관, 통합적으로 받아들인다. 이들은 창조적이지만 정확한 답을 요구하는 시험 상황에서는 매우 취약하다. 문제가 요구하는 정확한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답이 너무 비슷해 한가지 선택을 하기가 어렵다. 디스렉시아가 있는 아이들이 흔히 보이는 학습상의 행동 특징은 다음과 같다.

▶언어를 습득하는 데 매우 어려움을 보인다. 머릿속에서 단어에 대한 혼동이 계속 일어나는 것 같다. ▶유사한 발음을 잘 구분 못 하고, 단어를 계속 헷갈린다. ▶말로 지시한 사항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못 한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한다. ▶단어를 정확하게 읽기 어렵다. ▶적절한 단어를 기억하지 못한다. ▶철자를 적을 때 소리 나는 대로 쓰는 등 철자법을 잘 익히지 못한다. ▶말의 뉘앙스를 이해 못 하고 말 그대로 받아들인다. ▶수학의 기호나 부호에 대한 혼동이 심하다. ▶좌우 구분이나 상대적인 크고 작고의 차이를 잘 구분 못 한다. ▶수학의 응용문제를 잘 못 푼다. ▶동작이 굼뜨고 생각이 느리다.▶자신이 싫어하는 것은 절대 하지 않으려 하고 감정적이며 고집이 세다.

디스렉시아는 인구의 15~20%에 해당하지만 현재의 공교육 시스템에서는 무시되고 있다. 이들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공부를 포기하거나 외국으로 유학을 떠난다. 이들을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평가하고 이들에게 맞는 개별적 교육시스템의 개발과 신경학적 취약성의 교정 및 개별적 장점을 살려줄 기회를 주지 못한다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좌절하게 된다. 이는 개인은 물론, 가정적·국가적 손실이다.

세상을 창조한 천재들은 순차적·청각적 학습자가 아니라 시공간 감각적인 학습자들이다. 다빈치, 아인슈타인, 처칠, 에디슨, 갈릴레이, 다윈, 파스퇴르 등도 초등학교 시절 학습 적응이 매우 힘들었다. 이는 모두 디스렉시아였기 때문이다. 디스렉시아가 가진 특징은 성공을 위한 또 하나의 기회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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