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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 중학생이 되면서 성적이 떨어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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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중아이 작성일11-01-09 21:08 조회2,1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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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되면서 내 아이가 아닌 것 같습니다.
무엇을 말해야 될지 모르겠고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장래에 대한 생각이나 하는지?
스스로 공부를 해 주면 정말 좋겠는데, 도무지 말을 안 듣습니다.
하지 말라는 컴퓨터는 온종일 하고,
그 놈의 핸드폰’ 은 잠자면서도 손에서 놓지 않습니다.
문자를 하면서 무슨 공부가 될까요?
 mp3를 들으면서 영어 단어가 외워질까요?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그래서 한 마디 하면 이젠 컸다고 대들기까지 하네요.
이 아이가 유아기 때  천재인 줄만  알았던 그 아이란 말입니까?
이 아이가 초등학교 때 영재소리를 듣던 그 아이란 말입니까?
이 아이가 정말 내 아이란 말입니까?

아마도 중고생을 둔 많은 부모의 마음이 이렇지 않을까요?
센터에서 중고생 다중지능검사를 하면 제일 먼저 보는 부분이 인성지능과 학습지능입니다.
즉, 자기성찰지능과 인간친화지능, 그리고 언어지능과 논리수학지능입니다.
지금 현재 중하위권의 성적을 받는 아이도 언어지능과 논리수학지능을 보면 초등학교
 때까지는 공부를 상당히 잘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등학교 때 공부를 잘하던 아이들이 왜 중학생이 되면서 성적이 떨어지고 공부를 안 하는 아이로 변해 버릴까요?

센터에서 상담한 경우를 기초로 하여 아이들이 성적이 떨어지는 원인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첫째,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중학교 진학 후 성적이 떨어지는 아이들의 많은 경우가 학원 의존도가 높은 아이들입니다. 학원 의존도가 높은 아이들은 집에서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시간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아이가 이미 지쳐서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학원에서 배운 것만으로도 좋은 성적이 나오지만 중학교 때부터는 다른 아이들도 모두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원하는 성적이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둘째, 언어지능의 하위영역 중 특히, 독해능력이 문제가 있습니다. 독해능력은 기본적으로 어휘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부모님들이 이를 간과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말은 70% 이상이 한자어입니다. 따라서 한자의 의미를 모르면 정확한 이해가 어렵습니다. 즉, 소리는 우리말이지만 의미는 심하게 얘기해서 중국어인 것입니다. 수업 시간에 아이들은 한글이 아니라 중국어 수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습을 해 주어야 합니다. 최소한 내가 모르는 단어의 뜻은 알고 수업에 임해야 그 수업시간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수업시간에 집중이 안 됩니다. 수업 시간에 집중이 안 되면 그 수업은 재미없어지고 그래서 딴 짓하다 걸리면 선생님 눈 밖에 나고, 선생님도 싫어지고..... 점점 악순환 되는 것입니다. 이는 모든 교과목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외국어를 뺀 모든 교과목이 중국어로 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습니다.
정확한 단어의 뜻을 모르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기식대로 해석을 해버립니다. 이것은 부모님이 집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금 어려운 문장을 읽어 보고 그 의미를 설명해 보라고 해 보시면 됩니다. 사전을 찾아본다든지 이해 안 되는 단어를 물어보는 아이는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셋째, 아이가 지쳐있는 경우입니다. 어려서부터 너무 공부하는 것에 시달린(?) 아이는 체력이 고갈되듯이 어느 순간 공부를 지겹게 생각하고 안 하게 됩니다. 특히 학원에서 영재반(특목고반 등) 수업을 하던 아이들에게서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영재반 수업이 진짜 영재에게는 아무리 어려운 문제를 풀라고 해도 그것을 풀고자 하는 도전의욕이 강하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진짜 영재가 아니라면 그만큼 더 많은 공부 스트레스를 아이에게 줄 수 있습니다.
중학생이 되어서 환경도 바뀌고, 공부해야할 교과목도 많아지고, 과목마다 선생님도 다르고.... 이런 것이 새롭게 느껴져서 공부 의욕이 생겨야 하는데 반대로 두려워지고 지겹고 힘들게 느껴집니다.  이런 아이들의 경우 학습지능은 대체로 괜찮은 편인데 인성지능이 약화되는 정도가 심한 경향을 보입니다.

넷째, 자존감(자기성찰지능)이 낮은 경우입니다. 아이의 자존감이 낮은 경우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부모의 양육태도, 친구와의 관계(왕따 경험), 선생님과의 관계, 외모나 학업 성적 등의 콤플렉스....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은 자기 감정 인식이나 자기 능력 인식이 매우 낮습니다. 물론, 미래에 대한 계획도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대인 관계 능력도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즉, 인성지능이 대체로 낮게 나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이에게 '공부를 하는 이유'를 찾아 주어야 합니다.
많은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이익의 획득에 두고 아이들을 설득하려 합니다. 부모님 세대는 사회적 지위, 명예를 얻기 위해 경제적인 안정을 이루기 위하여 공부를 했던 세대입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에게는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공부를 해야 하는 '진짜 이유'를 찾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은 아이들 저마다 다릅니다.
센터에서 상담을 한 중고생 아이들 중에 어떤 아이는 남에게 지기 싫어서 공부를 해야겠다고 이유를 찾은 아이도 있습니다. 성적이 안 좋지만 타고난 춤꾼인 어느 남자 고등학생의 경우 어머님은 안정된 직업으로 공무원이 되기를 바랬지만 결국  아이가 원하고 잘 할 수 있는 것 - 즉, 세계적인 안무가가 되기 위해서도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였을 때 비로소 두 눈에서 생기가 돌았습니다. 돈을 많이 벌어서 아프리카의 헐벗고 굶주린 아이들 100명 정도는 내가 책임지겠다고 생각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난 아무 것도 잘 하는 것도 없어요.' 라던 아이도 '아니, 넌 다른 사람을 정말 잘 이해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야' 라고 했을 때 강점인 공간지능과 신체운동지능을 살려서 미용기술을 배워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료 봉사도 하는 실력있는 미용사가 되겠다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제각각 다른 '학습 동기'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강점과 성격이 다르듯이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도 다른 것입니다. 저마다 다른 아이들의 진짜 '학습 동기'를 찾아 주는 것이야 말로 스스로 공부를 하는 아이로 만드는 첫번째 관문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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