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커뮤니티

자유게시판 | 뛰어난 지능+창의성+과제 집착력, 어떤 교육 받느냐가 중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다중아이 작성일08-12-25 23:47 조회1,718회 댓글0건

본문

뛰어난 지능+창의성+과제 집착력, 어떤 교육 받느냐가 중요
현장 선생님 3명이 바라보는 영재란 어떤 아이들인가
2008121223792550.jpg
▲박찬승 교장

대부분 학부모들이 떠올리는 ‘영재’는 스스로 척척 공부를 하거나 명문대학에 떡 붙어줄 아이다.

하지만 현장에서 영재 학생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의 관점은 다르다.

대전과학고 박찬승 교장, 대전시교육청 맹동술 장학사, 카이스트 글로벌영재교육원 맹준희 선임연구원을 통해 영재란 어떤 학생인지, 영재교육의 과제 등을 들어봤다.



♧박찬승 교장

세계적으로 교육열이 높은 우리 국민은 ‘영재’라는 말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아이를 키워 본 부모는 ‘우리아이가 혹시 영재는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번쯤은 가져 본다. 우리 아이가 영재라면 그 영재성을 잘 살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영재교육기관의 문을 두드려보기도 한다.

세계적인 영재교육학자 렌쥴리(Joseph S. Renzulli) 교수는 영재아의 특성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타고난 지적능력, 창의성, 과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강한 집착력이 그것이다. 이러한 능력은 잠재되어 있으므로 그에 적합한 교육을 통해 발현된다고 한다. 따라서 영재에게는 어떤 교육을 받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사람의 능력은 대부분 타고나지만 타고난 능력이라 하더라도 후천적으로 계발시켜 주지 않으면 사장될 우려가 있으며 특정영역에 영재성이 없는데도 억지로 영재를 만들려고 애를 쓰면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할 염려가 있다.

영재성을 키우는 데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을 모두 중요하다. 유전적으로 뛰어난 영재성을 타고났어도 후천적으로 창의적 사고를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어 주지 않으면 영재성은 발현되기 어렵다.

영재에게 제공되는 교육과정은 지식과 기능 중심이 아니라,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신장시키고 바른 인성과 봉사적 리더십을 길러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영재를 지도하는 사람은 무슨 내용을 가르치느냐보다 어떻게 가르치느냐가 더 중요하므로 끊임없이 교수법을 개발하여야 한다. 영재교육에서는 창의성 계발을 가장 중요시 한다. 창의성이 없으면 학문이나 개인, 국가 및 사회는 발전할 수 없고 정체될 뿐이다.

최근에 대전과학고가 영재학교로 전환하려는 노력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다. 영재학교는 영재에 맞는 교육과정을 편성하여 가르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영재교육을 통해 봉사적 리더십과 창의성이 뛰어난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미래사회를 살맛나는 사회로 만드는 원동력이다.



♧맹동술 장학사

영재들은 분명 여느 아이들보다 뛰어난 지능과 순발력을 가지고 있다. 발표를 하거나 과제를 수행해 내는 모습에서 ‘아! 이래서 영재구나’ 할 때가 많다.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지적 능력과 호기심, 경쟁의식이 풍부하다.

다양한 관점과 문제에 대한 특이한 접근 방법도 영재들의 특징이다. 영재 교육에서 말하는 창의성이 뛰어난 아이들이다.

때로는 엉뚱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정말로 기발한 관점의 방법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영재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계발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 영재들은 수학이나 과학 등 특정 분야에 뛰어난 소질을 갖고 있지만 진로나 학업성적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이들의 영재성을 사장시켜버린다.

아무리 과학분야에 뛰어난 자질을 가지고 있더라도 중학교 내신 성적이 좋지 않으면 과학고에 진학하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이런 문제로 영재 학생과 학부모들이 고민 끝에 영재 교육과정을 포기한다.

거꾸로 영재교육이 학교 성적 향상의 수단으로 이해하는 학부모들의 생각도 고쳐져야 할 부분이다.

교사의 입장에서 볼때 아이들은 누구나 특정 분야에 대한 영재성을 갖고 있다. 그 가능성을 계발하느냐 못하느냐가 핵심일 뿐이다.

영재교육이 학교교육 안에서 또한 사회체계 속에서 더욱 튼튼한 뿌리를 내리려면 여러 가지 제도적 대책들도 중요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것은 학생과 부모의 이해, 사회적인 인식도 선행 돼야 한다.

영재교육이 뛰어난 몇 몇 학생들만을 위한 것이 아닌 사회 전체의 발전과 희망이라는 것을 사회구성원이 이해해야 하고, 학생들도 자신의 능력 발전 노력을 개인적인 욕심이 아닌 사회에 기여 측면에서 중요하게 인식해야 한다.



♧맹준희 선임연구원

흔히 영재들은 IQ가 높고, 어려서부터 타고나는 것으로 인식돼 왔다. 부모들도 영재성을 지능과의 상관관계로 판단하고 자녀들을 평가했다.

하지만 미래 사회와 교육의 패러다임은 공부만 잘하는 수재보다는 사회적 성취를 이룰 잠재력을 갖춘 창의적인 영재를 요구하고 있다.

렌줄리(Renzulli)는 영재판별의 절대적인 척도였던 IQ 외에 창의력, 과제집착력 등의 다른 요소를 포함하여 영재성을 규정했다.

과제집착력이란 특정 수행(예컨대 달리기, 연주, 실험 등)을 끈기 있게 지속하는 힘을 말하고, 창의력은 무언가 새롭고 문제 상황에 적절한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다중지능이론으로 유명한 가드너(Gardner)는 인간의 지능이 음악지능, 신체-운동 지능, 논리-수학 지능, 언어 지능, 공간 지능, 대인관계 지능, 자기이해 지능, 자연탐구 지능 등으로 구성돼 있고, 누구나 여러 가지 독립된 지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화가이면서 동시에 조각가, 건축가, 시인이었던 미켈란젤로처럼 여러 가지 지능이 모두 우수할 수 있고, 박찬호처럼 한 가지 지능이 다른 지능에 비해 우수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박찬호가 신체-운동 지능만 우수하다는 것은 아니다.

그는 타자의 심리를 잘 읽어 낼 수 있는 대인관계 지능이나, 자신이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을 이해하고 통제할 수 있는 자기이해 지능, 더 나아가 자신이 던진 공의 속도와 더불어 타자가 방망이를 휘두르는 속도, 바람의 속도 등을 계산해 내는 논리-수학 지능이 남들보다 뛰어날 수 있다.

결국 영재는 사회의 요구에 맞추어 사회적 기능을 할 수 있는 개성있는 실력자,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인 셈이다.<권성하 기자>

출처:대전일보사. 2008. 12. 1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상호명 : 다중지능검사센터 | 대표 : | 주소 :
Copyright © 2016 (주)다중지능연구소 ALL RIGHTS RESERVED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