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지문검사의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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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중아이 작성일09-12-03 21:43 조회2,59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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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에서의 다중지능연구 발달과정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을 한국에 소개한 분이 서울대 문용린 교수입니다.
서울대 도덕심리연구소에서 문용린 교수의 제자로 다중지능연구를 이끌던 류숙희 박사를 중심으로 2004년에 다중지능연구소가 설립되었습니다.
다중지능연구소는 2006년 1월 지능 계발 관련으로 신기술 벤처인증을 받았으며 국내 최초로 수행평가 방식의 유아용 다중지능검사와 지능계발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해 왔습니다. 또한 각종 심리검사와 프로그램의 개발, 교구/교재연구 ,연구 간행물 발행 및 해외 저서 번역, 세미나, 연수회를 개최하여 다중지능을 비롯한 인지발달이론의 탐구와 활용에 기여해 왔습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신뢰도와 타당도를 인정받고 있는 MIDAS 검사를 개발한 미국의 브랜톤 쉬어러 박사와 손잡고 한국의 다중지능연구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다중지능연구소의 노력과 성과가 반영되어 2008년 5월 전라북도 완주군의 인재육성을 위한 다중지능개발사업 수행업체로 선정되었고 군내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다중지능검사와 교육 프로그램실시 및 다중지능 학습센터 운영 등으르 다중지능 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뒤이어 무주와 태안 등 자치단체와 현재 전국의 각 초등학교의 다중지능 단체검사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재 관공서에서 인정하는 다중지능검사는 다중지능연구소의 검사 밖에 없습니다.
2. 지문검사의 모순
아직도 지문검사를 다중지능검사로 오인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문검사의 결과는 기분이나 컨디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 '설문검사이기 대문에 초등학교 고학년 부터나 검사 가능하다.' '지문은 일생동안 변하지 않기 때문에 과학적이고 믿을 수 있다.' 등등 지문업체들의 홍보 내용입니다. 이는 지문업체가 아이의 현재에 초점이 맞춰진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을 오용하면서 논리적으로 모순된 주장을 하는 것입니다.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은 아이의 현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어떤 지능을 강점지능으로 타고났다해도 그것이 계발되어지지 않고 억압되었다면 현재 아이의 지능 프로필에서는 강점지능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현재의 아이 지능프로필을 아는 방법은 '관찰'이나 '수행평가'에 의한 방법과 설문지에 의한 방법입니다.
교육학에서 지문에 의한 다중지능검사는 고려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지문검사는 표준화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문에 점수를 매길 수는 없으니까요...
하워드 가드너가 선호한 관찰에 의한 방법도 '오랜 시간이 필요한 점'과 '표준화가 어렵다는점' 때문에 많은 교육학자가 설문에 의한 검사툴을 개발하게 되었고, 브랜톤 쉬어러의 MIDAS 검사가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MIDAS검사는 하워드 가드너도 추천을 하고 있는 검사입니다.
또한, 선천적인 지능을 측정하고 그것이 바뀌지 않기 때문에 지문검사에서는 지능을 계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을 수 없습니다. 지문이 바뀔 수 없듯이 지능도 바뀔 수 없는 것이지요. 그렇기 대문에 지능을 계발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있을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지문업체 홈페이지를 보시면 다중지능계발 프로그램이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지능계발은 교육학, 아동학, 발달심리학 등을 전공학 학자들에 의해 계발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지문검사는 교육학과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따라서 지능계발 프로그램을 만들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워드 가드너는 지능은 교육과 환경에 의해 계발시킬 수 있고, 강점지능응 강화하여 약점지능을 보완할 수 있으며, 지능이 '1년이나 2년이 지난 후에도 지능 측면도가 똑같은 상태로 지속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 사실, 한 사람의 일상이 바뀌면 그 사람의 지능 프로파일도 극적으로 바뀔 수 있다.' (다중지능-인간지능의 새로운 이해, 김영사)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다중지능연구소는 다중지능계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각 유아 교육기관 등에서 활용하도록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문검사를 하시는 분이 이런 반론을 하더군요. '지문검사는 ISO 인증을 받았다.', '각 대학 등 취업박람회에서 지문검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봤는가?'
ISO 인증이란 것은 품질경영, 사무환경 개선 등을 위한 산업현장에서의 표준화를 말하는 것입니다. 적성검사에 적용될 기준이 아닙니다. 또한 취업박람회 같이 유동 인구가 많은 행사장에서 30~40분씩 설문검사나 수행평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결과의 신뢰도를 떠나서 10분만에 지문찍어서 검사하는 방식이 이벤트 효과가 있는 것이지요.
지문검사 업체가 주장하는 논리는 모순 그 자체입니다. 그런데도 지문업체들이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으로 교묘하게 포장하여 대대적인 영업활동을 하기 때문에 많은 부모님들이 현혹될 수있습니다.
다중지능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싸이트나 까페가 많지 않아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잘못된 사실이나 내용을 지적해 주시면 바로 정정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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